[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경제학자이자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크뤼거가 비트코인 채굴 손익분기점(break-even point)을 3550달러로 제시했다. 21일(현지시각) 알렉스 크뤼거는 트위터를 통해 감가상각 전 손익분기점이 3550달러라고 밝혔다. 감가상각(depreciation)이란 특정 고정자산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치가 줄어드는 것을 반영해 그 액수만큼 고정자산 금액에서 공제하는 것을 뜻한다.
출처: 알렉스 크뤼커 트위터 캡쳐
크뤼거는 그러나 “정확한 수치는 전기료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작년 12월 코인긱이 킬로와트 당 0.073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지만 나는 0.055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2018년 2분기 이래 비트코인의 손익분기점이 비트코인 가격 이하로 내려가면서 많은 채굴자들이 손해를 체감해왔다. 손익분기점이란 일정 기간 수익과 비용이 같아서 이익도, 손실도 생기지 않는 경우의 매출액을 말한다.
암호화폐 분석가 안토노폴루스는 “채굴자들은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채굴을 하고 전기료도 장기간을 단위로 지불한다”면서 “쉽게 채굴을 멈추지는 못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면서 채굴자들의 시장 진입은 보다 활발해질 전망이다.
암호화폐 전문미디어 CCN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단기간에 4000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면서 “2020년 5월 반감기까지 겹치면서 더 많은 채굴자들이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