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 기조변화에 힘입어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 허용에 대한 투자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각) 현지 언론과 업계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 자회사인 BZX 거래소는 ’21쉐어스 코어 이더리움 ETF'(21Shares core ETH ETF)의 스테이킹 신청서를 SEC에 제출했다. BZX는 현재 SEC의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이더리움 ETF는 투자자가 해당 자산을 보유할 수는 있지만, 네트워크 참여를 통한 스테이킹 수익을 얻을 수는 없다. 거래소 측은 “ETF 발행사와 논의한 결과, 신탁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을 허용하기 위해 일부 조항을 수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SEC는 지난해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과 함께 21쉐어스 코어 이더리움 ETF를 승인한 바 있다. 당시 여러 기업이 SEC 승인 전 스테이킹 관련 조항을 신청서에서 삭제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ETF 신청서에서 스테이킹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EC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시카오옵션거래소와 21쉐어스가 SEC에 ETF 내 이더리움 스테이킹 허용을 요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이더리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황 중계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0시5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대비 5.26%오른 2755.26달러에 거래 중이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허용과 같은 규제 개선 가능성이 열린 시점”이라며 “새로운 SEC 위원장 체제 아래서 디지털자산 ETF의 현물상환과 이더리움 스테이킹 허용 등 기존 SEC 방침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힘을 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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