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임기 출범과 함께 강력한 관세 정책이 예고되면서 자국 기업인들의 우려와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11일 뉴욕에서 열린 자동차산업 콘퍼런스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부과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팔리 CEO는 “자동차 제조에 필요한 대다수를 내수 시장에서 조달하지만 수입품을 쓰는 공급업체도 있다”며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차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자동차 업계는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바라 회장은 같은 행사에서 관세 충격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바라 회장은 관세 장기화에 대비해 추가 자본 투입 없이도 관세 영향을 30~50%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왔다고 설명했다.
바라 회장은 “관세가 장기화될 경우 자본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연구해 왔다”며 “추가 자본을 투입하지 않고도 관세 영향을 30~50%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미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연간 생산되는 350만대의 차량 중 76%가 미국으로 수입되며, 캐나다산 자동차의 93%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울프리서치는 양국에 대한 관세 부과로 차량 1대당 소비자 부담이 3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타델의 켄 그리핀 CEO는 11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UBS 금융서비스 콘퍼런스에서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미국의 신뢰도를 훼손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리핀 CEO는 트럼프의 과격한 수사가 이미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국적 기업의 장기 계획 수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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