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통화감독청(OCC) 수장으로 암호화폐 업계 출신 인사를 지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친화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조너선 굴드, OCC 수장 유력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펀치볼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OCC 수장으로 조너선 굴드(Jonathan Gould)를 지명할 예정이다. 이 소식은 미 상원에 전달된 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굴드는 현재 글로벌 로펌 존스데이(Jones Day)의 파트너로 활동 중이며, 이전에는 비트퓨리(Bitfury)에서 최고 법률 책임자(CLO)를 맡았다. 굴드는 과거 OCC에서 수석 부청장이자 수석 법률 자문 역할을 수행한 경력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 친암호화폐 규제 인사 속속 배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지명을 통해 금융 및 규제 기관에 암호화폐 친화적인 인물을 대거 배치하는 중이다. 전(前)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인 브라이언 퀸텐즈(Brian Quintenz)도 CFTC 수장으로 재지명됐다. 퀸텐즈는 현재 벤처캐피털 기업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의 암호화폐 정책 부문을 이끌고 있다.
암호화폐·AI 산업 지원 공약… 규제 변화 예상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 캠페인에서 디지털 자산 및 인공지능(AI) 산업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주요 금융 규제 기관들이 암호화폐 친화적인 접근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암호화폐 규제 전담팀을 출범시키며, 바이든 행정부의 SEC가 초래한 규제 혼란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러한 규제 방향성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09: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