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정책 변화로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 스테이킹 허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과 업계 소식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 자회사인 BZX 거래소는 ’21쉐어스 코어 이더리움 ETF'(21Shares Core ETH ETF)의 스테이킹 허용 신청서를 SEC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 ETF는 투자자가 이더리움을 보유할 수 있지만 스테이킹 수익을 얻을 수 없다. 거래소 측은 “ETF 발행사와 논의 결과, 신탁이 보유한 이더리움의 스테이킹을 허용하기 위해 일부 조항을 수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SEC는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등과 함께 21쉐어스의 ETF를 승인했지만, 당시 여러 기업이 스테이킹 관련 조항을 신청서에서 제외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ETF 애널리스트는 “ETF 신청서에 스테이킹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EC가 이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이더리움 가격은 급등세를 보였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0분 기준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5.26% 오른 2755.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은 “이더리움 ETF의 스테이킹 허용과 같은 규제 개선 가능성이 열린 시점”이라며 “새로운 SEC 위원장 체제 아래서 디지털자산 ETF의 현물 상환과 스테이킹 허용 등 기존 방침이 재검토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2:5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