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과의 법적 분쟁 관련 비공개 회의를 열면서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EC는 13일 선샤인법(Sunshine Act)에 따른 세 번째 주간 비공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회의에서 △행정 절차 개시·합의 △금지 명령 조치 △소송 해결 △기타 집행 절차와 관련된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통해 리플 소송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금지 명령 조치 및 행정 절차 관련 논의가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SEC가 리플 소송 항소를 철회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EC가 리플과의 법적 분쟁을 끝낼 경우 엑스알피(XRP)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엑스알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2020년, 게리 겐슬러 전 SEC 의장은 리플이 미등록 증권인 엑스알피를 판매해 13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리플 측은 엑스알피가 디지털자산임을 주장하며 반박했다. 2023년 뉴욕 법원은 거래소 및 2차 시장에서의 엑스알피 거래는 증권법 위반이 아니라며 리플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SEC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체제 변화에 따라 소송 철회와 리플과의 합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리플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최고경영자(CEO)는 “SEC가 소송을 끝낼 가능성이 있다면, 이는 업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며 “우리는 명확한 규제 환경을 원하며 엑스알피가 미국에서 더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SEC와의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면 리플의 기업공개(IPO) 추진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또한 엑스알피 관련 세금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5:0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