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3일(목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글로벌 긴장 속 변동성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15일(현지시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기다리는 한편, 글로벌 무역 긴장감이 지속된다. 이날 오전 8시 30분(동부시간)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다우존스 조사에서는 PPI가 전월 대비 0.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월가는 글로벌 무역 긴장 속에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수입품에 대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오늘이 중요하다. 상호 관세(Big One: Reciprocal Tariffs)”라고 언급하며 무역 긴장감을 높였다.
관세와 물가 부담 작용
이러한 배경 속에서 미 증시는 전 거래일에도 변동성을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하락했고, S&P 500은 0.3% 하락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스콧 헬프스타인 Global X 투자 전략 책임자는 “백악관이 추가 관세를 검토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 상승 전망도 커지고 있어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현재로서는 경제와 주식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꺾일 정도는 아니지만,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기업 실적 예상 상회
이날 장 마감 후에는 에어비앤비(Airbnb), 코인베이스(Coinbase),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S&P 500 지수 내 69%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약 77%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기록했다고 팩트셋(FactSet)이 전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레딧(Reddit) 주가가 개장 전 거래에서 13% 이상 급락했다. 분기별 사용자 수 증가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더치 브로스(Dutch Bros)는 예상보다 높은 매출과 동일 매장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25% 급등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2%, 나스닥 선물 0.09% 상승, S&P500 선물 0.0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7.80으로 0.1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603%로 2.9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4.18 달러로 1.4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