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13일(현지시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 이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47분(서부 오전 8시 47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34% 오른 135.52달러(19만6천395원)에 거래됐다.
이날 상승 폭은 앞선 이틀간의 하락 폭을 만회했다. 주가는 이에 ‘딥시크 충격’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가며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이 딥시크 충격에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들 4개 대기업이 올해 AI 인프라 등에 투입하는 자본 지출 예정 규모는 총 3천200억 달러(466조원)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이날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이 본격적으로 기업 서버에 탑재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탔다.
서버와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기업을 대상으로 IT 설루션을 제공하는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는 이날 ‘GB200 NVL72’ 시스템을 처음 출하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및 기업용 AI 서버에 탑재돼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는 데 사용되는 이 시스템은 블랙웰을 기반으로 한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도 지난 5일 블랙웰을 활용한 AI 데이터 센터용 서버를 대량 생산 및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taejong75@yna.co.kr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