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카르다노(ADA) 현물 ETF 신청을 하면서 ADA 가격이 급등했다. 이번 움직임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문가들은 더 많은 채택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최근 개발자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전반적인 약세장 속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2024년 12월 고점 대비 36% 하락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찾고 있다.
ETF 신청 후 11% 상승… 기관 관심 집중
카르다노의 가격은 현물 ADA ETF 신청 후 단 몇 시간 만에 11%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상승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크게 증가하며, 투자자들은 ADA가 다시 1달러 이상을 회복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세가 다시 ADA 가격에 영향을 미치며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다. 그러나 ETF 신청이 불러온 초기 반응은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대형 보유자(고래)들의 매수세가 관찰됐다.
ADA 장기적 회복 전망
암호화폐 트레이더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ADA가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심리가 유지된다면 0.83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대형 투자자들의 ADA 매수가 증가하면서 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ADA ETF 신청에 대한 관심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된 비트코인 ETF의 영향이 크다. 비트코인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하며 BTC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이와 같은 흐름이 ADA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Lord Crypto’는 “ETF 신청 목록이 계속 길어지고 있으며, 이제 카르다노(ADA)도 그 리스트에 포함됐다”며 “그레이스케일이 ADA를 현물 ETF로 고려한 것은 ADA에 대한 강한 상승 신호”라고 평가했다.
카르다노의 현물 ETF 승인 여부가 향후 가격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