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이더리움 재단(Ethereum Foundation, EF)이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에 수만 개의 이더리움(ETH)을 예치하며 적극적인 운용에 나섰다. 2월 13일 X(구 트위터)에 게시된 글에 따르면, 재단은 다중 서명 지갑에서 약 4만 5천 개의 ETH(약 1억 1,800만 달러 ; 1,704억 8,640만 원 상당)를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인 아베(Aave), 스파크(Spark), 컴파운드(Compound)에 입금했다.
이날 디파이언트의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번 움직임은 이더리움 생태계 내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재단이 체인에서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들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커뮤니티의 요구가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재단은 Aave에 3만 800개(약 8,160만 달러)를 예치했으며, 이 중 2만 800개는 Aave의 코어 마켓(Core Market)으로, 나머지 1만 개는 Aave Prime으로 이동되었다. 또한, Sky(구 MakerDAO)의 대출 프로토콜인 Spark에 1만 개의 ETH를 예치했으며, Compound의 대출 플랫폼에도 4,200 ETH를 입금했다.
이더리움 재단은 최근 ETH를 매도한 후 커뮤니티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1월 27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SpotOnChain이 보고한 거래에 따르면, 재단은 2025년 들어 세 번째 ETH 매도를 진행하며 100 ETH 이상을 매각했다.
이번 예치를 통해 재단은 디파이 플랫폼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5%의 공급 금리를 기준으로 하면, 최근 이더리움 예치는 연간 약 150만 달러의 이자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더리움 재단이 디파이 프로토콜에 ETH를 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도 재단은 약 5만 개의 ETH를 다중 서명 지갑으로 이전하여 디파이 프로토콜을 지원한 바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