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스테이블코인의 글로벌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백악관의 암호화폐 정책 담당자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밝혔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스테이블코인 채택이 제한적이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에 위협이 될 수 있는지, 아니면 기존 금융 시스템을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테네시주 공화당 상원 의원 빌 해거티는 지난 2월4일 양당 상원 의원들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을 위한 법안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해거티는 이 법안이 “안전하고 성장 지향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혁신을 촉진하고 미국을 “암호화폐의 세계 수도”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2월6일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준비 통화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월러 이사는 스테이블코인이 우리 결제 시스템에 순혜 부가될 거라면서도 “적절한 규제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모멘텀 증가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2330억 달러에 이르며, 이 중 97%가 테더(USDT) 같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다. 비트코인 ATM CEO 브랜든 민츠는 블록체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디지털 금융 기술 관련 행정명령과 암호화폐 특별팀의 출범으로 스테이블코인 법 제정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삭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곧 재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의회를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6개월 내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 국제사회, 스테이블코인 수용
역사적으로 국제 금융계는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해 왔으나, 최근 들어 전통 금융 기관들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2024년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디지털 혁신이 금융 지형을 변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보고서에서 밝혔다.
코넬대 경제학 교수 에스와르 프라사드는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의 공식 승인과 규제는 국제 거래에 있어서 달러의 이미 지배적 역할을 간접적으로 강화할 것이다.”
미 상원 의원들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이 거래 효율성을 개선하고 금융 포용성을 확대하는 한편,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달러의 세계 reserve 통화 지위를 강화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전 행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적대감과 명확한 규제 지침 제공 거부는 스테이블코인 혁신을 심각하게 저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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