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의 상장 광산업체들이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국 광산업체들은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를 채굴하는 데 사용되는 응용 맞춤형 통합 회로(ASIC) 장비를 중국 제조업체 비트메인(Bitmain)으로부터 배송받는 데 지연을 겪고 있다. 2월 13일 블룸버그(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배송 지연은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청(CBP)이 중국산 ASIC과 고성능 컴퓨팅 하드웨어에 대한 검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 지연은 CBP가 2024년 11월부터 비트메인 수입품에 대해 단속을 강화한 결과로, ASIC 장비가 미국 입항 세관에서 수개월간 억류된 바 있다. 바이든 행정부 하의 미국 상무부는 2025년 1월 인공지능(AI) 회사로 비트메인과 연관된 소프고(Sophgo)를 미국 AI 칩 수령이 제한된 해외 기관 목록에 추가했다.
배송 지연은 이미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미국 광산업체들의 수익성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와 비트코인(BTC) 채굴 난이도의 상승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 구형 채굴 장비, 운영 손실 가능성
크립토퀀트(CryptoQuant) 자료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114조를 넘어섰다. 더마이너매그(TheMinerMag)에 따르면, 해시 가격(채굴자 수익이 계산되는 단위당 연산력)이 초당 $53/PHS로 떨어졌다.
이러한 해시 가격 감소는 안트마이너 S19 프로(Antminer S19 Pro)와 같은 구형 채굴 장비가 전기 비용이 평균 이상이거나 호스팅 비용이 높은 시장에서 운영 시 수익을 내지 못할 위험에 처하게 한다.
상장 광산업체들은 2024년 4월 블록 보상 감소와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지속적 상승으로 인해 이미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었다. 2024년에 광산업체들은 비트코인을 기업 재무 자산으로 보유하거나 AI 데이터 센터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의 전략을 통해 압박을 완화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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