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의회에서 암호화폐 관련 초당적 규제 프레임워크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업계와 정책 입안자 간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명확하고 혁신 친화적인 규제안이 탄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의원들과의 모임 사진을 엑스(옛 트위터)에 공유하며 “의회에서 드디어 의미 있는 초당적 법안이 나올 기회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의미 있는 일들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Walked away from an action-packed day in DC yesterday with the feeling that there is (finally) an incredible opportunity to advance meaningful bipartisan legislation that establishes clear, constructive and pro-innovation regulatory frameworks for crypto.
Thank you to these… pic.twitter.com/LF6V536udg
— Brad Garlinghouse (@bgarlinghouse) February 13, 2025
이날 회의에는 팀 스콧(Tim Scott) 상원의원, 리치 토레스(Ritchie Torres) 하원의원, 빌 후이젠가(Bill Huizenga) 하원의원, 윌리엄 팀몬스(William Timmons) 하원의원, 잭 넌(Zach Nunn)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Bryan Steil) 하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척 슈머(Chuck Schumer) 상원 공화당 대표, 캐서린 클라크(Katherine Clark)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 프렌치 힐(French Hill) 하원의원 등도 논의에 참여했다고 소개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참여한 업계인사와 구체적인 논의 내용을 소개하지 않았다.
암호화폐 업계는 그동안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특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간 관할권 문제, 디지털 자산의 증권·상품 분류 기준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는 의회 차원의 명확한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회의 이후 업계 관계자들은 “규제 명확성을 확보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법안이 마련될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실제 법안 통과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상·하원 내 이견 조율과 행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중요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업계는 향후 의회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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