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7년 이상 휴면 상태였던 대량의 비트코인이 이동했다. 당초 시장 반응은 중립적이었지만, 거래 데이터에서 매도 압력이 증가하며 가격 하락이 발생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7~10년간 휴면 상태였던 1만 4000 BTC가 새로운 지갑 주소로 이동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도 압력을 가하며 가격 하락을 초래했다. 비트코인은 9만6000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대규모 보유자의 움직임 이후 변동성이 커졌다.
이번 이동된 자산이 거래소로 전송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일반적으로 자산이 거래소로 이동하면 매도 가능성이 커지지만, 이번 경우 즉각적인 매도는 아닐 수도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가는 “이번 비트코인 이동이 거래소로 직접 전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즉시 매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가 있었으나 항상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0년간 급등하면서, 초기에 매입한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1만 4000 BTC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2만 달러 이하에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9만 4000 달러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이익 실현이 가능하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치 10만7000 달러를 기록한 이후 하락한 점도 매도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긍정적 전망도 여전하다.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고, 디지털 자산 채택 증가가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02:4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