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큰의 51%를 커뮤니티에 분배하고 일반 참여자들에게도 유사항 조건의 NFT 판매 기회를 제공하는 등 커뮤니티 중심의 혁신적인 접근방식을 택했으며, 솔라나 랩스, 솔라나 파운데이션 등 업계 리더들의 강력한 지지를 확보했다.
- SVM(Solana Virtual Machine)을 솔라나의 합의 계층에서 분리하여 이더리움을 포함한 모든 레이어1에서 사용 가능한 독립적 실행 환경을 구축했으며, 50밀리초의 블록타임과 초당 30,000개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한 높은 성능을 달성했다.
- SOON Stack을 통해 다른 L1 블록체인들이 자체 SVM 레이어2를 구축할 수 있게 했고, interSOON으로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실현했으며, AI 관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Aethir, Bonk 등 주요 프로젝트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1. 커뮤니티 중심 성장의 재정의: SOON의 새로운 접근
블록체인 기술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화’는 현재 업계에서 완전한 실현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다수의 프로젝트들은 현실적인 접근을 선택해 부분적 중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관심 경제’라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특성이 자리잡고 있다.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업계 리더들의 강력한 지지가 필수적이며, 이들의 영향력이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 핵심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구조 속에서 초기 프로젝트들은 벤처캐피털(VC)이나 업계 유력 인사(KoL)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토큰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이는 이전 리포트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공정 출시(Fair Luanch) 플랫폼에서도 시행되는 전략이다. 해당 플랫폼들에서 출시되는 프로젝트는 공정한 출시를 표방하지만, 화이트리스트 기능을 활용해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계정들에게 일반 투자자는 누릴 수 없는 가격으로 초기 판매 혹은 배분을 진행하고 있다. 때문에 사실상 공정 출시를 표방하지만, 실제로 공정한 출시인지에 대해 비판이 일기도 한다.
하지만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업계 초기였던 ICO 시대와 달리 어느정도 산업의 리더들이 자리잡은 시대에, 수 많은 프로젝트들 속에서 업계 리더들의 강력한 지지를 바탕으로한 ‘관심’을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비판이다. 그러나 실제로 할인된 가격으로 토큰을 매수한 소수의 집단이 재단의 지인인 경우도 존재하며, 이후에 이들이 대량 매도 후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계속된 논의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업계 관행 속에서 ‘SOON’ 프로젝트는 주목할 만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들은 리서치와 콘텐츠 생산을 위한 사전 판매를 진행하면서도, 일반 참여자들에게도 거의 유사한 조건으로 ‘COMMing SOON NFT’ 판매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Solana, Polkadot, Avalanche와 같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의 공정한 분배 철학을 2024년의 시장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것으로 평가된다.
SOON 프로젝트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전체 토큰의 51%를 커뮤니티에 분배하는 획기적인 토크노믹스 모델을 도입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을 넘어서 진정한 탈중앙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의 철학을 보여준다.
이처럼 혁신적인 접근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파운더에 대한 높은 신뢰도, SOON의 커뮤니티 중심 철학에 대한 업계 리더들의 공감,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기술력이 있었다. 본 리포트에서는 SOON이 어떻게 이러한 커뮤니티 중심 전략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었는지 자세히 살펴볼 것이다..
2. SOON의 핵심 인물과 업계 리더들의 신뢰
SOON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조안나 장(Joanna Zeng)은 2017년부터 업계에 있었던 OG이다. 특히 업계를 선도해온 Aleo, Optimism Foundation, Coinbase에서 근무하며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에 더해 Citibank에서 13년간 근무하며 전통 금웅권에 대한 높은 이해를 가지고 있는 업계 이상적인 경력을 갖고 있는 파운더이다.
이에 더해 SOON은 솔라나 생태계와 큰 연관을 지닌다. 특히 프로젝트는 솔라나 랩스의 Yakovenko(Toly), 솔라나 파운데이션의 릴리 리우(Lily Liu), 코인베이스의 조나단 킹(Jonathan King), 셀레스티아의 부스타파 알 바삼(Mustafa Al-Bassam)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다. 이들의 지지는 파운더의 이력, 그리고 SOON이 가져올 수 있는 솔라나 생태계의 기여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의 지지는 일반적인 프로젝트에서 KoL, VC의 쉴링 이상의 원동력이 된다. 특히 솔라나 생태계의 경우 $8 까지 가격이 내려갔던 역경을 같이 헤쳐온 시간들이 있어, 솔라나 생태계 리더들의 지지는 그 어떤 지지보다도 큰 원동력이 된다. 때문에 수 많은 프로젝트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소수의 VC나 KoL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토큰을 배분 및 할당하지 않고 커뮤니티 기반의 자금 모집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3. SOON이 확장하는 블록체인의 경계
하지만 우리는 지금껏 수많은 프로젝트가 크게 각광받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때문에 이들의 지지 이전에 어떤 기술들이 바탕이 되었는지 그리고 이 기술들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가늠해 봐야할 것이다.
SOON은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고성능 SVM(Solana Virtual Machine) 롤업 플랫폼으로 Super Adoption Stack(이하, SAS)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AS는 모든 네트워크들이 심리스한 소통이 가능한 온전히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말한다.
이를 위해 SOON은 두 가지 주요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첫째, SVM 고성능 실행 계층을 이더리움 등 모든 레이어1(이하, L1)에서 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다. 둘째, 모든 L1과 SVM 기반 체인들이 자유롭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지금까지 모든 L1에서 SVM을 쓸 수 있게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은 EVM을 실행계층으로 사용해야 했기에, 일반적으로 이더리움 생태계는 이더리움 개발자로, 솔라나 생태계는 솔라나 개발자로 분리하여 말하였으나, SOON을 통하면 SVM 실행계층을 이더리움 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SOON에서는 ‘분절된 SVM(Decoupled SVM)’이라고 말하며, 지금까지 합의(컨센서스) 계층과 실행 계층을 분리하여 어떠한 합의 계층에서도 SVM 실행 계층을 쓸 수 있게하는 것이다.
SVM 실행 계층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된 성과들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는 또다른 반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다양한 이니셔티브들이 솔라나 생태계에서 SVM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 많은 이니셔티브가 이전보다도 짧은 주기로 나오고 있는데, 같은 실행계층이 여타 L1에도 구현될 수 있다면 프로젝트들은 각 프로젝트에 선호에 따라 L1의 보안성과 자금을 고려해 이니셔티브를 보다 빠르게 구축하고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이다.
즉, 어떠한 진영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더 다양한 옵션을 두고 프로젝트들은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생태계 사이의 연결이 이뤄진다면, 단순히 자산 이동의 연결을 넘어 개발의 용이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 블록체인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목표를 위해 SOON 생태계는 1) SOON Stack, 2) SOON Mainnet, 3) InterSOON을 통해 SAS의 완성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특히 이들의 생태계는 빠르게 구축되고 있는데, 2024년 6월 프로젝트 시작 이후 SOON Devnet 출시, Testnet 런칭, Mainnet Alpha를 완료한 상황이다. 수 많은 프로젝트가 잊을만할 때 메인넷 알파 단계에 들어서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3.1. SOON Mainnet
3.1.1. Decoupled SVM
SOON 메인넷은 이더리움 기반의 레이어2 솔루션으로, 업계 최초로 ‘Decoupled SVM‘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SVM은 고성능 실행 환경으로, 기존에는 솔라나의 합의 메커니즘과 강하게 결합되어 있었다. 이는 마치 고성능 엔진이 특정 자동차 차체와 일체형으로 제작되어 해당 차체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다른 자동차에는 장착할 수 없는 구조와 같았다.
솔라나의 SVM은 실행 계층과 합의 계층이 밀접하게 연결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트랜잭션이 실행될 때마다 PoH(Proof of History)와 Tower BFT 합의 프로세스를 거쳐야 했는데, 이는 거래 기록을 정렬하고 검증하는 방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PoH는 블록체인의 모든 거래를 시간 순서대로 정렬하는 기능을 담당하며, 마치 신문 기사가 날짜별로 정리된 아카이브처럼 블록체인 거래 기록도 정확한 순서대로 배열되도록 보장했다. 기존 블록체인은 블록을 생성할 때 개별 거래의 순서를 일일이 조정해야 했지만, PoH를 통해 솔라나는 미리 정해진 순서에 따라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어 높은 속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이렇게 정렬된 트랜잭션은 Tower BFT 합의 프로세스를 통해 검증되었다. 이는 여러 검증자들이 새로운 블록이 올바른지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투표하면서 합의에 도달하는 방식이다. 기존 블록체인은 모든 검증자가 같은 블록을 동시에 검증해야 하지만, 솔라나는 Tower BFT를 활용해 투표를 점진적으로 강화하면서 빠르게 합의를 완료할 수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솔라나 블록체인 내부에서만 작동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SVM을 독립적으로 운영하거나 다른 블록체인과 결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트랜잭션이 실행될 때마다 발생하는 상태 변경 또한 기존 구조에서는 합의 계층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상태 변경이란 네트워크의 데이터가 변화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예를 들어 한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에게 1 SOL을 송금하면 A의 계좌에서 1 SOL이 차감되고 B의 계좌에 1 SOL이 추가되는 과정이 이에 해당한다. 마찬가지로, 스마트 계약이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코드가 실행되면서 새로운 데이터가 기록되거나, NFT가 민팅되면서 소유권 정보가 블록체인에 등록되는 것도 상태 변경의 일환이다. 기존의 솔라나 환경에서는 이 모든 과정이 합의 계층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 트랜잭션 실행과 상태 변경이 PoH 및 Tower BFT를 거쳐야만 유효하게 기록될 수 있었다.
SOON은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SVM을 솔라나의 합의 계층에서 분리하고, 독립적인 실행 환경을 구축했다. 트랜잭션 실행과 상태 변경을 기존 솔라나 블록체인과의 합의 과정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변경하면서도, 데이터의 무결성과 검증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SOON은 SVM에서 실행된 트랜잭션 데이터를 별도의 데이터 가용성(DA) 계층에 저장하고, 실행 결과를 이더리움 기반의 검증 메커니즘과 연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특히 옵티미즘의 부정 거래 검증(Optimism Fraud Proof) 기술과 유사한 방식으로 검증자를 통해 SVM의 실행 결과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오류가 발생할 경우 이의를 제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SOON의 접근 방식은 SVM이 특정 블록체인에 종속되지 않고도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는 단순히 솔라나에서 SVM을 떼어낸 것이 아니라, 검증 및 데이터 가용성을 새롭게 설계함으로써 확장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다. SOON은 이를 통해 솔라나의 강력한 실행 환경을 이더리움을 비롯한 다양한 블록체인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합의 계층과 실행 계층을 분리하는 과정에서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3.1.2. Merklization
SOON은 머클화(Merklization) 기술을 도입하여 솔라나의 기존 한계를 해결하고 블록체인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높였다. 머클화는 블록체인 데이터를 하나의 구조로 정리해 쉽게 검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로, 도서관에서 책을 빠르게 찾기 위해 색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원리다.
솔라나는 초기에 속도를 최우선으로 설계되면서 거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의 전체 상태를 정리하는 글로벌 스테이트 루트(Global State Root)가 존재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마치 책은 많은데 정확한 위치를 기록한 도서 목록이 없어 필요한 책을 찾으려면 도서관을 직접 뒤져야 하는 상황과 같았다. 이 때문에 특정 거래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확인하려면 많은 데이터를 다시 계산해야 했고, 다른 블록체인과 연결해 운영하는 롤업(Rollup) 기술을 적용하는 것도 어려웠다.
SOON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더리움에서 검증된 상태 관리 시스템인 Merkle Patricia Trie(MPT)를 솔라나 환경에 맞춰 최적화했다. 이제 SOON에서는 모든 거래와 계정 상태를 하나의 머클 루트로 정리할 수 있어, 특정 거래가 유효한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머클화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네트워크 전체를 다운받지 않고도 계정 상태를 검증할 수 있기 때문에, 경량 클라이언트(light client) 구축도 가능해졌다. 쉽게 말해, 은행 전체 데이터를 내려받지 않고도, 자신의 계좌 잔액만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같은 기능이 가능해진 것이다.
SOON의 머클화 도입으로 솔라나에서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L2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거래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검증할 수 있으며, 블록체인 간 연결을 쉽게 만들어 새로운 서비스들이 더 원활하게 확장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다.
3.1.3. 수평적 확장 방식
시스템의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SOON은 수평적 확장(Horizontal Scaling) 방식도 도입했다. 이는 트랜잭션을 여러 노드에 분산 처리함으로써 전체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단일 노드가 1000개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다면, 10개의 노드는 각각 1000개씩 총 10,000개의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일반 사양의 노드를 추가하는 이 방식은 비용 효율적이며, 필요에 따라 무제한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특정 노드에 문제가 발생해도 다른 노드들이 정상 작동하여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었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들의 결합으로 SOON 메인넷은 50밀리초의 블록타임과 초당 30,000개 이상의 트랜잭션 처리가 가능하게 되었다. 여기에 eigenDA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도 지원함으로써 여러 L1 생태계와의 통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3.2. SOON Stack
SOON Stack은 L1 블록체인들이 자체 SVM 레이어2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기술 프레임워크다. 이는 아비트럼 니트로나 옵티미즘 베드록과 같은 위상을 가진 프레임워크로, 이더리움 상에서 운영되는 공식 L2 체인인 SOON Mainnet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핵심 기술인 Decoupled SVM을 통해 SOON Stack은 어떤 L1 블록체인에서도 솔라나급 성능의 레이어2 구축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각 체인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맞는 고성능 실행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SOON Stack의 실용성은 이미 여러 구현 사례를 통해 검증되었다.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CARV SVM, 다중 VM 생태계의 상호운용성을 구현한 Cytonic SVM, 바이낸스 스마트 체인의 고성능 처리를 실현한 svmBNB가 대표적이다. 각 프로젝트는 개별 요구사항에 맞춘 가스비 구조를 설계하여 실시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술의 신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AltLayer, Caldera 등 주요 RaaS(Rollup-as-a-Service) 제공자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SOON 팀은 여기서 더 나아가 다양한 L1 블록체인과 DA 솔루션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종합적인 접근은 개발자들이 SVM의 장점을 활용해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SOON Stack은 이처럼 단순한 기술 플랫폼을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았다.
3.3. InterSOON
InterSOON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들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메시징 프로토콜이다.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TON과 솔라나를 연결하는 네이티브 브릿지로, 출시 2개월 만에 1억 5천만 달러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기존 블록체인 간 자산 이동은 상당히 비효율적이었다. 이더리움의 ETH를 다른 체인으로 옮기려면 원본을 보관소에 예치하고 ‘래핑된’ 복제품을 발행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자산의 유동성이 분산되고 불필요한 복잡성이 발생했다.
InterSOON은 이러한 비효율을 Hyperlane 기반의 직접 메시지 전달 방식으로 해결했다. 이는 중개인 없이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직접 배송하는 특송 서비스와 같은 원리다. 발신 체인에서 수신 체인으로 메시지가 직접 전달되며, 검증자들이 실시간으로 메시지의 진위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SOON 메인넷, SOON Stack 기반 체인들, 그리고 주요 블록체인들이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작동한다.
InterSOON의 핵심 경쟁력은 세 가지다. 첫째, 표준화된 소통 방식을 제공한다. 이는 개발자들이 각 체인마다 새로운 브릿지를 구축할 필요 없이 하나의 프로토콜로 모든 연결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자산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다. 복잡한 래핑 과정 없이 원본 자산을 직접 이동시킬 수 있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다. 셋째, 분리된 SVM 구조로 처리 속도와 수수료 효율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으로 InterSOON은 블록체인 간 진정한 상호운용성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앞으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한 크로스체인 서비스 개발의 토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4. SOON의 생태계 전략: 적응력과 기술 혁신
SOON은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업계에서 네러티브에 대한 높은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기술력을 보유하는 것을 넘어, 시장의 흐름과 주요 트렌드에 맞춰 진화할 수 있어야 한다. SOON은 이러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최신 기술과 파트너십을 빠르게 도입해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관련 기술에서도 SOON의 적응력이 돋보인다. AI 에이전트들이 필요로 하는 속도, 비용 효율성, 데이터 신뢰성을 충족하기 위해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켰다. 이러한 성과 덕분에 CARV와 같은 AI 특화 체인들이 SOON을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다. SOON은 단순히 AI 네러티브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체 AI 에이전트인 SOON Girl을 출시하며 기술 구현까지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OON의 적응력은 생태계 확장 측면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Depin의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Aethir, 이 외에도 Bonk, EigenLayer, AltLayer 등 주요 프로젝트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를 통해 생태계의 가치를 계속해서 만들어나가고 있다.
SOON은 시장의 주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여 자체 기술력을 만들고 대표 프로젝트들과 협력하여, 시장의 주류에서 빠지지 않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다. 지금까지 SOON이 보여준 유연성과 실행력은 블록체인 업계에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5.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성장
본 리포트는 SOON은 소수의 리더에 의존한 급격한 성장이 아니라,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커뮤니티의 신뢰와 관심을 저버리지 않는 개발 속도는 향후 SOON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특히 2월 메인넷 출시와 함께 진행될 Big Bang 생태계 캠페인은 SOON 생태계 프로젝트와 상호작용하는 NFT 보유자 및 일반 사용자들에게 추가적인 $SOON 토큰을 획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만, SOON이 진정한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SOON Stack을 활용하는 프로젝트 수가 얼마나 증가하는지 주목해야 한다. 성공적인 첫걸음을 내디뎠지만,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영향력 있는 대표 프로젝트가 필수적이다. 또한, 블록체인 참여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커뮤니티와의 ‘신뢰’를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위 글은 블록미디어의 파트너사 글로벌 웹3 전문 리서치 기관 타이거리서치의 ‘SOON: 커뮤니티를 위한, 커뮤니티에 의한, 커뮤니티의’의 전문입니다. 해당 보고서는 <타이거리서치> 공식 사이트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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