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코인베이스(Coinbase)가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2024년 연 매출은 9조5700억 원(약 66억 달러)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조7700억 원(약 26억 달러), 조정 EBITDA는 4조7850억 원(약 33억 달러)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은 3조3350억 원(약 23억 달러)으로 전 분기 대비 88% 증가했다. 거래 수익은 2조3200억 원(약 16억 달러)으로 172% 급증했고,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은 9294억5000만 원(약 6억4100만 달러)을 기록하며 15% 증가했다. 이는 △암호화폐 자산 가격 상승 △스테이킹 및 커스터디 서비스의 성장 △코인베이스 원(Coinbase One) 구독자 증가에 따른 것이다.
운영비는 1조7400억 원(약 12억 달러)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기술·개발, 일반관리비, 판매·마케팅비는 총 1조3876억5000만 원(약 9억5700만 달러)으로 10%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1조8850억 원(약 13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이 중 6902억 원(약 4억7600만 달러)은 암호화폐 자산 투자 포트폴리오의 미실현 이익이다.
코인베이스는 4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13조4850억 원(약 93억 달러)으로 늘리며 재무적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
2025년 사업 전략…수익 확대와 실사용 성장 주력
코인베이스는 2025년 주요 목표로 △수익 확대 △실사용 증가 △기반 확장을 설정했다. 거래 시장 점유율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USDC 성장 가속화를 통해 수익을 더욱 늘리고, 스테이킹과 커스터디 서비스, 코인베이스 원 등의 구독형 서비스도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암호화폐 실사용 확대를 위해 결제 서비스 개선과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더욱 용이하게 만들 계획도 밝혔다. 온체인 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베이스(Base), 스마트월렛, 개발자 플랫폼을 강화하며 사용자 접근성을 높일 예정이다.
코인베이스는 “규제 명확성이 산업의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암호화폐 정책 마련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미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및 시장 구조 관련 법안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주요 국제 시장에서도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전망…거래 수익 1조875억 원 예상
코인베이스는 2025년 1분기 거래 수익을 약 1조875억 원(약 7억5000만 달러)으로 예상했다. 구독 및 서비스 수익은 9932억5000만 원에서 1조1092억5000만 원(약 6억8500만~7억6500만 달러) 사이가 될 전망이다.
기술·개발 및 일반관리비는 1조875억 원에서 1조1600억 원(약 7억5000만에서 약 8억 달러) 사이로 예상된다. 판매·마케팅비는 3407억5000만 원에서 5437억5000만 원(약 2억3500만 달러에서 약 3억7500만 달러) 수준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거래량 증가와 USDC 자산 보상 프로그램 등 변동성 요인 때문이다.
코인베이스는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향후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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