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최대 4330억달러(약 625조원)의 부담을 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 컨설팅업체 트레이드 파트너십 월드와이드(TPW)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미국 기업들의 관세 부담이 지난해 780억달러(약 112조원)에서 최대 4330억달러(약 625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각 국가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지게될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 430억달러(약 62조원), 캐나다 1030억달러(약 148조원), 멕시코 1260억달러(약 181조원), EU 1490억달러(약 215조원)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담도 110억달러(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별 영향을 살펴보면, 트럼프 지지州인 텍사스의 기업들은 관세 부담이 72억달러(약 10조원)에서 640억달러(약 92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 성향의 캘리포니아주 기업들도 170억달러(약 24조원)에서 460억달러(약 66조원)로 부담이 증가할 전망이다.
대니얼 앤서니 TPW 회장은 “기업들이 이러한 비용 증가를 흡수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전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전면 관세 부과를 예고했다가 한 달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대중국 관세로 인한 기업 부담이 122억5000만달러(약 17조원)에서 159억달러(약 23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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