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코스피가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 때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88포인트(0.31%) 오른 2591.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5.03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낮 12시께 26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지수가 26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30일(2613.47) 이후 약 넉달 만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며 물가 우려를 자극할 수 있었음에도 시장 충격은 없었다”며 “시장은 오히려 연준이 중점을 두는 PCE 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세부 항목들이 하락 안정됐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주목할 부분은 이번주 CPI와 PPI가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시장이 이를 부정적으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연준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내년 말 까지도 1회 인하로 선반영돼있는 상황에서 부정적 물가지표를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365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207억원, 653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6.41%), 기계장비(3.68%), 음식료담배(2.43%), 통신(1.78%), 유통(1.73%), 증권(1.62%), 건설(1.53%), 전기가스(1.2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0.92%), 화학(-0.56%), IT 서비스(-0.53%)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00원(0.36%) 오른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0.72%), 삼성바이오로직스90.08%), 셀트리온(1.63%), 기아(0.74%), NAVER(0.45%), KB금융(0.38%),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9%) 한화오션(0.52%), 현대모비스(2.67%) 등이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8% 넘게 급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40%), 현대차(-1.20%), 신한지주(-0.21%)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7.04포인트(0.94%) 오른 756.32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휴젤이 11% 넘게 뛰었고 HLB(9.42%), 알테오젠(6.34%), 레인보우로보틱스(5.93%), 파마리서치(5.14%), 리가켐바이오(2.69%), 클래시스(2.18%), 코오롱티슈진(1.69%)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리노공업, JYP Ent. 등은 1~2%대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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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코스피 2591.05(△0.31%), 코스닥 756.32(△0.94%), 원·달러 환율 1443.5원(▽4.0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