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14일(현지시간) 더디파이언트에 따르면 미국 대형 금융기관 시티(Citi)와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가 암호화폐 커스터디(수탁)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이후 빠르게 금융 규제를 완화하는 가운데 나온 움직임이다.
시티는 자산 규모 4조 달러,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6조 달러를 보유한 글로벌 금융기관이다. 두 기관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회계기준인 SAB 121이 지난 1월 폐지된 이후,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SAB 121은 고객이 맡긴 암호화폐 자산에 대해 충당금을 쌓도록 해서, 사실상 수탁업무를 금지하는 독소 조항으로 여겨졌다.
시티는 자체 디지털 자산 플랫폼 CIDAP을 출시할 예정이며,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 움직임은 월스트리트의 암호화폐 접근 방식이 점점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BNY 멜론(BNY Mellon)과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등 다른 대형 은행도 암호화폐 관련 서비스 확장을 검토 중이다.
규제 완화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주요 금융기관들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향후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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