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최신 AI 칩 탑재…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가속화
[블록미디어]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미국 IT 기업 델 테크놀러지(델)와 5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의 서버 구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xAI는 AI 연산 최적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GB200 시스템을 탑재한 델의 서버를 도입할 계획이며, 계약 체결이 임박한 상태다. 다만, 계약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어서 내용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의 그래픽처리장치(GPU)로, 대규모 AI 모델 훈련 및 추론을 위한 고성능 연산 능력을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이를 72개 GPU와 36개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GB200 NVL72 형태로 공급하고 있다.
xAI는 현재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해당 센터는 AI 모델 ‘그록’(Grok)의 학습을 위한 시설로, 델뿐만 아니라 또 다른 서버 업체 슈퍼 마이크로의 서버도 활용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xAI가 최신 AI 챗봇 ‘그록3’를 1~2주 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xAI는 AI 인프라 확장을 위해 지난해 5월 60억 달러, 연말에도 추가로 60억 달러를 투자 유치한 바 있다.
한편, xAI와의 대형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델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3% 수준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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