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가 지난해 4분기에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를 4억3690만 달러 상당 매입한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 따르면, 이 투자는 블랙록이 지난해 11월 아부다비에서 상업 라이선스를 확보한 시점과 맞물려 이루어졌다. 블랙록은 현재 운용 자산 기준으로 세계 최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영하며, 그 규모는 약 560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투자는 아부다비를 대표하는 국부펀드인 무바달라 투자회사(Mubadala Investment Company)가 진행했다. 무바달라는 아부다비 정부를 대신해 전략적 투자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투자는 아부다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암호화폐 관련 투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아부다비 정부는 이미 2023년에 비트코인 채굴 산업과 관련된 다른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아부다비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현물 ETF 매입 소식이 보도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이내 랠리를 펼쳐 9만8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매입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가와 주권 국가들에게 점점 더 많이 인정받는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의 여러 주정부도 비트코인의 전략 비축을 추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5일, 03:4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