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너지 컨설팅 기업 리믹스포인트(Remixpoint)의 암호화폐 보유량이 9개월 동안 800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14일(현지 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 회사의 암호화폐 보유고는 지난해 3월 말 6800만엔에서 12월 31일 기준 58억엔(3800만 달러)으로 크게 증가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리믹스포인트는 에너지 컨설팅 사업 주력 외에도 최근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일본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전략으로 비트코인(BTC) 투자도 늘리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 프로그램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일본 투자회사 메타플래닛의 전략과 유사하다.
리믹스포인트는 비트코인 외에도 이더리움, 솔라나, 엑스알피(XRP), 도지코인 등에 투자했다. 현재까지 암호화폐 매입에 약 90억엔(약 5900만 달러)를 사용했으며 이는 목표였던 100억 엔(약 6500만 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2024년 11월부터 암호화폐 평가손익을 매출에 반영하기 시작한 리믹스포인트는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13억 5000만엔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암호화폐 평가이익으로 6억 5800만엔을 올렸다. 특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면서 비트코인 보유량을 4배 이상 증가시켰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5일, 04:0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