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월가는 블록체인 혁신의 중심에 있다. 프랭클린템플턴, JP모건, 골드만삭스 같은 주요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시스템을 구축하며 새로운 질서를 형성 중이다. 이는 자산 토큰화(RWA) 시장 확장을 위한 기술 도입인 동시에, 금융 패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의 일부다.
JP모건과 뉴욕멜론은행은 규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했다. JP모건의 오닉스(Onyx) 블록체인은 연간 3000억 달러 규모의 결제를 처리하며, 허가형 구조를 유지해 소수의 금융기관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뉴욕멜론은행도 기관용 블록체인 기반 자산 관리 서비스를 개발했지만, 이 역시 폐쇄형 생태계다.
반면, 블랙록과 골드만삭스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선택해 유동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블랙록의 BUIDL 토큰화 펀드는 이더리움 기반으로 운용되며, 스마트 계약을 통한 자동 청산과 담보 대출을 지원한다. 골드만삭스도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토큰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러한 전략 속에서 신규 하이브리드 체인인 온도 체인(Ondo Chain)이 균형자로 떠오르고 있다. 온도 파이낸스는 허가형 노드와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해 규제 준수를 보장하면서도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방식이다. 프랭클린템플턴 등 대형 금융기관들이 검증자로 참여해 상호운용성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Layer 2(L2) 솔루션도 각광받고 있다. L2는 거래 비용을 절감하고 확장성을 향상시키며, 기존 금융기관들이 블록체인 시장에 진입하는 데 현실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더리움 L2 네트워크는 거래 비용 절감 효과가 크며, 코인베이스의 Base와 같은 사례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결국, 월가의 블록체인 채택은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금융 패권을 차지하려는 경쟁이다. 각 금융기관은 프라이빗 체인, 퍼블릭 체인, 하이브리드 체인, L2 솔루션 등 다양한 전략으로 금융 질서를 재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는 또 다른 축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금융의 주도권을 둘러싼 싸움은 이제 막 시작됐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6일, 13:3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