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일론 머스크와 샘 올트먼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 간의 대립을 넘어 정치적 영역으로 확장됐다.
머스크와 올트먼은 AI 기술을 선도하는 인물로, 과거 친구이자 오픈AI의 공동 창립자였다. 두 사람은 현재 상대방을 강하게 비판하며 적대 관계에 접어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들의 관계 변화를 조명하는 기사를 보도했다. WSJ 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샘 올트먼과 함께 ‘스타게이트’라는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머스크는 충격을 받았고, 즉각 반격에 나서며 OpenAI의 비영리 지분을 인수하려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제안을 발표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갈등은 OpenAI가 상업화를 추진하면서 시작됐으며, 현재는 AI 패권을 둘러싼 극한 대립으로 번졌다.
머스크는 OpenAI가 원래의 비영리 정신을 저버리고 상업화됐다고 비판한다. 반면 올트먼은 머스크의 공격이 단순한 질투에서 비롯된 것이라 주장하며 방어하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xAI를 설립해 ChatGPT에 대항하는 AI 모델까지 출시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와 올트먼의 갈등을 중재하려 한다. 그는 두 사람의 화합이 미국의 AI 주도권을 지키는 주요한 열쇠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트럼프와의 관계를 통해 AI 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해온 머스크는 이번 사건으로 트럼프와의 관계도 다소 불편해질 가능성이 있다.
머스크와 올트먼 간의 갈등은 AI 기술 경쟁을 넘어, 미국의 AI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머스크와 올트먼이 협력할 경우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양측의 화해를 촉구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6일, 15: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