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지난 토요일, 미국 전역의 테슬라 전시장이 혼란에 휩싸였다고 16일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분노한 시위자들이 엘론 머스크의 자동차 제국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는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논란의 부서인 정부효율성부(D.O.G.E.)의 정부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로 점화됐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등 수십 개 도시의 테슬라 매장에 사람들이 몰려 “폐쇄하라!”를 외치며 머스크를 비난하는 배너를 흔들었다. 시위는 블루스카이(Bluesky) 플랫폼에서 #TeslaTakedown 및 #TeslaTakeover 해시태그로 조직됐다.
머스크는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고문으로, 수만 명의 일자리를 삭감하고 전체 부서를 해체했으며 미국 재무부의 민감한 지급에 접근했다. 그의 영향력은 정부 권력을 개인 이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최근 오벌 오피스를 방문해 그의 아들 X 및 대통령과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 테슬라, 대륙 전역에서 분노의 대상
독일과 영국에서는 테슬라의 베를린 공장이 반발의 상징이 됐다. 독일 정치미학센터와 영국 캠페인 그룹 ‘Led by Donkeys’은 머스크를 나치 경례와 비교하는 영상을 공장 벽에 투사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했다. 오리건주와 콜로라도주의 테슬라 전시장이 방화 시도 대상으로 지목됐고, 이달 초에는 헤이그에 있는 테슬라 전시장이 스와스티카와 반파시스트 슬로건으로 파괴되어 네덜란드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이와 같은 논란 속에 테슬라 주식은 급락했다. 화요일에 6% 하락해 328.50달러를 기록했다가 주말까지 355.84달러로 반등했지만, 올해 초보다 12%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들은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 정부 해고된 직원들, 엘론의 D.O.G.E.에 분노 표출
실제 시위가 격화되면서 D.O.G.E.에 의해 해고된 전직 연방 직원들이 엑스(X, 전 트위터)에 분노를 표출했다. 한 사용자는 “엘론! D.O.G.E. 부하들이 나와 동료들을 CMMI에서 해고했어. 우리는 임신부의 건강 결과를 개선하려고 일하고 있었어.”라고 트윗했다.
다른 사용자들도 머스크가 정부 자금을 자신의 사업에 이익을 주기 위해 전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 게시물에는 “건강과 생명을 희생시키면서 정부 보조금을 위한 돈을 아끼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미국 핵무기 재고를 감독하는 국가핵안보청(NNSA)도 엘론의 삭감으로 타격을 받았다. NBC 뉴스에 따르면, 일부 해고된 직원들을 복직시키려 노력했지만, 정부 이메일 계정이 비활성화되어 연락할 수 없었다. 이메일에서는 “일부 NNSA 수습 직원의 해고 통지는 취소되었지만, 해당 인력과의 연락이 어렵다.”고 밝혔다.
엘론의 지휘 아래 연방 정부는 지금까지 9500명의 직원을 감축했고, 7만5000명은 해고를 피하기 위해 퇴직 보상을 수락했다. 이 삭감은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정부 인원 감축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 재임 동안 연방 고용은 2019년 210만 명에서 2024년 12월 3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단 5년 만에 43% 증가한 것이다. 2023년에는 정부가 70만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해 관료주의가 과도하게 증가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