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립자인 하이든 데이비스에게 600만 개 이상의 리브라 토큰을 반환했다고 밝혔다. 해당 토큰은 프로젝트 홍보 대가로 지급됐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포트노이는 엑스(옛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데이비스가 자신에게 프로젝트 홍보 대가로 리브라 토큰을 제공하면서도 이를 공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그는 “대가를 받고 홍보하는 것을 숨길 수 없다”며 즉각 토큰을 돌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이 나한테 코인을 주면서도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게 한다면 받을 수 없다. 그래서 그냥 돌려줬다. 이 모든 일은 사태가 터지기 전에 벌어진 일이다”고 말했다.
포트노이는 토큰을 반환했지만, 본인이 직접 구매한 리브라 토큰은 그대로 보유했다. 하지만 이후 해당 토큰이 급락하면서 큰 손실을 봤으며, 사태가 악화되는 동안에도 데이비스와 연락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러그풀(사기성 투자 유치 후 자금 탈취)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외부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가 프로젝트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이 주요 원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리브라 토큰 사태로 정치적 위기
출시 전 홍보했던 토큰 95% 폭락… “1억 700만 달러 증발”
리브라(LIBRA)는 아르헨티나의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출범한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는 출시 당시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홍보를 받으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토큰 출시 직후 95% 이상 가치가 폭락했다. 약 1억 700만 달러(약 1430억 원)어가 매각됐다.
밀레이 대통령은 토큰 폭락 이후 자신이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잘 몰랐다”며 발을 뺐다. 그러나 정치적 반대파들은 그가 직접 온라인에서 프로젝트를 홍보한 점을 문제 삼아 “국가적 수치”라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밀레이는 정치적 위기에 놓였다. 야권은 대통령이 무책임한 홍보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며 탄핵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만약 탄핵 절차가 공식적으로 추진될 경우, 지난해 11월 당선된 포퓰리스트 지도자 밀레이는 임기 중도 사퇴를 강요받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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