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가 세계 금융 시스템을 지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16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인민은행 총재 판공성(Pan Gongsheng)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알울라(AlUla) 신흥시장경제 회의에서 글로벌 지도자들에게 위안화가 미국 달러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판 총재는 “최근 여러 요인으로 달러 지수가 상승했고, 대부분의 비달러 통화는 떨어졌지만 위안화는 높은 시장 변동성에도 거의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가 주최했다.
# 내수 중심 성장 전략 전환
판 총재는 중국이 막대한 인프라 프로젝트에 의존한 성장에서 벗어나 내수 소비를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가계 소득을 높이고, 보조금을 제공하며, 소비를 촉진하는 정책을 펼쳐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중국은 2025년을 소비 성장의 해로 설정했다. 목표는 간단하다. 수출과 투자 중심의 성장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소비를 늘리는 것이다. 판 총재는 물가 상승과 소비자 수요가 더 강해질 수 있지만, 지방정부 부채와 부동산 부문 위기가 감소하며 경제가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확신했다.
판 총재는 중국이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사용하며, 경기 순환에 따른 조정에 중점을 두어 금융 시장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무역 보호주의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경제의 분열 등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 그러나 판 총재는 중국이 시장을 계속 개방하고 경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시아 중앙은행의 통화 포워드 활용
중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다른 국가들도 달러 강세에 맞서 싸우고 있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파생상품을 활용해 자국 통화를 방어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략이 얼마나 지속될 수 있을지 우려도 따른다.
인도 중앙은행은 통화 포워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지난해 12월 순달러 단기 포지션을 680억 달러로 기록했다. 인도네시아도 위험을 증가시켜 포워드 포지션을 196억 달러로,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포워드 포지션을 275억 달러로 2024년 40억 달러가 증가했다. 반면 필리핀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선택해 순포워드 포지션을 8억740만 달러로 줄였다.
아시아 중앙은행들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적 무역 전략에도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정부가 통화 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공정성을 이유로 서로 동일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통화 포워드는 중앙은행에 유리하다. 직접적인 개입과 달리 외환 보유고를 소진하지 않으며, 워싱턴의 주목도 덜 받는다. 이는 통화를 안정화하려는 나라들에게 매력적인 도구다. 최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앙은행들은 일시적인 숨통을 트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Reserve Bank of India, RBI) 총재 산제이 말호트라는 비인도 현물 시장 거래를 줄이고 국내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시장에서 개입을 진행하고 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통화 포워드가 중앙은행들에게 당분간 중요한 도구로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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