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정부의 심각한 재정적자 속에서 ‘부채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한 신용 사이클에서는 채무자, 채권자, 시장 모두가 혜택을 얻을 수 있지만, 현재 미국 정부가 너무 많은 부채를 발행해 시장 수요를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결과적으로 기존 부채를 상환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달리오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GDP의 7.5% 수준에 달하며,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의 양이 급증해 이를 감당할 투자자가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상황이 시장에서 말하는 ‘부채 악순환’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 악순환은 채무자가 기존 부채 상환을 위해 또 다른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을 의미하며, 이 과정이 가속화되면 투자자들이 해당 부채를 회피하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이러한 위기를 피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재정적자를 GDP의 3% 수준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출을 감축하고 금리를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정책 결정권자들이 적자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의 부채 문제는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정책 당국이 달리오의 경고를 받아들여 대응에 나설지가 주목된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6일, 21:0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