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의 테슬라 전시장이 지난 주말 혼란에 빠졌다. 분노한 시위자들은 일론 머스크의 자동차 제국을 폐쇄할 것을 요구했다. 시위의 원인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한 정부효율성부(D.O.G.E.)의 예산 삭감에 대한 반발이었다.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주요 도시에서 테슬라 전시장을 향해 ‘폐쇄하라’는 구호와 함께 머스크를 비난하는 시위가 일어났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고문으로, 수만 명의 일자리를 삭감하고 정부 부서를 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행동은 정부 권력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용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머스크가 아들 X와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모습이 공개되며 논란이 더욱 커졌다.
분노는 미국을 넘어 독일과 영국에서도 발생했다. 독일 베를린의 테슬라 공장 벽에는 머스크를 비판하는 영상이 투사됐고, 일부 전시장은 방화 시도와 파괴 행위의 대상이 됐다. 이같은 사건들의 영향으로 테슬라 주식은 급락했다가 소폭 반등했지만 여전히 투자자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근로자들과 시민들은 머스크가 정부 자금을 자신의 사업을 위해 남용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특히, D.O.G.E.의 예산 삭감으로 해고된 직원들은 자신의 퇴직 사유를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며 머스크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미국 정부는 머스크의 주도 하에 9500명의 직원을 감축했고, 7만5000명은 퇴직 보상을 수락해야 했다. 이 삭감은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인원 감축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04:2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