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 간의 극심한 괴리로 인해 불안정한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핀볼드닷컴이 보도한 The Kobeissi Letter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거래일 동안 다우와 S&P 500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횟수가 50회에 달했다. 이는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수준이며, 향후 시장에 위기가 다가올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괴리의 주요 원인은 대형 기술주의 압도적인 성장이다. S&P 500 지수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기 때문에 AI 및 클라우드 관련 기술주의 폭발적인 상승에 의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반면, 기술주 비중이 적은 다우 지수는 상대적으로 뒤처지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다우 지수는 지난 2년 동안 S&P 500보다 17%포인트 뒤처졌다. 이러한 장기간 지속된 괴리는 보통 대형 시장 변동을 예고한다. 과거 닷컴 버블 당시에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IT 주식이 급등하고 가치주가 뒤처지다가 거품이 터지면서 시장 전체가 붕괴된 바 있다.
현재 S&P 500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랠리가 붕괴 직전의 징조일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경제학자 헨릭 제베르그는 S&P 500이 역사적 고점을 찍은 후 대규모 붕괴가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의 다우와 S&P 500 지수 괴리가 과거 닷컴 버블과 유사한 만큼, 투자자들은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05:37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