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오수환 기자] 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운영사 두나무가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엠피에이지(MPAG)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두나무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디지털 악보 플랫폼 운영사 엠피에이지를 지분 확보 방식으로 인수했다. 엠피에이지는 디지털 악보 플랫폼 마이뮤직시트를 비롯해 한국의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일본의 코코로와 뮤지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플랫폼에서는 음악 크리에이터, 작곡가, 뮤지션이 최신 가요, OST, 자작곡 등 다양한 장르의 악보를 직접 업로드하고 판매할 수 있다.
두나무에 따르면 현재 엠피에이지는 전 세계 누적 1만명 이상의 음악 크리에이터와 400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연간 판매액 47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거래 플랫폼 기업으로서 콘텐츠 영역 확장을 위한 결정”이라며 “엠피에이지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콘텐츠 거래 생태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악보 시장 및 음악 교육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인서 엠피에이지의 창업자는 카이스트 물리학과 출신으로,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Forbes 30 Under 30 Asia, 2019년 선정)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