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코스피가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2600선 돌파에 성공했다.
17일 오전 9시38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72포인트(0.40%) 상승한 2601.53을 기록했다.
이날 기관은 716억 원, 개인은 799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497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와 1월 소매판매 부진, 산업생산 호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37% 하락했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는 0.01% 소폭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0.41%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종목별로 차별화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SK하이닉스(000660)는 2.14%, 삼성전자(005930)는 0.71%, 삼성전자우(005935)는 0.44% 상승세다. 이외에도 NAVER(035420)가 0.9%,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0.42% 오르고 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동차 품목에 추가 관세를 발표하자 현대차(005380)는 2.18% 하락하고 있으며 KB금융(05560) -1.88%, 기아(000270) -0.95%, 셀트리온(068270) -0.33% 등도 내림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78포인트(0.49%) 오른 760.01을 가리켰다. 개인이 604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5억 원, 147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가 2.91% 상승하고 있으며, 알테오젠(196170) 2.03%, 리가켐바이오(41080) 1.18%, 에코프로비엠(247540) 1.17%, 에코프로(086520) 0.82%, 삼천당제약(000250) 0.74%, HLB(028300) 0.62% 등이 강세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75%, 휴젤(45020) -0.35%, 리노공업(058470) -0.22% 등은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국내 자동차와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 강세는 관세 예외 기대감에서 기인했다”며 “주 초반에는 관세 민감 수출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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