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7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1억94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7만1123명의 트레이더가 강제 청산을 경험했으며, 가장 큰 단일 청산은 바이비트(Bybit) 거래소의 BTCUSDT 거래에서 발생해 169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청산의 대부분은 롱 포지션에서 나왔다. 24시간 동안 롱 포지션 청산액은 7874만 달러였고, 숏 포지션은 3075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진 상황을 시사한다.
# SOL·XRP 주요 청산 코인으로 부각
코인별로는 솔라나(SOL)에서 850만 달러, 리플(XRP)에서 52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상위를 차지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도 각각 1555만 달러와 상당액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히, 트럼프(TRUMP) 테마 코인에서도 37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테마성 자산에 영향을 미쳤다.
1시간, 4시간, 12시간 구간을 살펴보면, 롱 포지션 청산이 꾸준히 증가한 모습이다. 12시간 동안 5404만 달러, 4시간 동안 130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중 숏 포지션 청산은 각각 1237만 달러와 438만 달러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가격 상승 기대감에 따라 롱 포지션이 몰렸고,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 따라 청산 규모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 4시간 기준 SOL 숏 포지션 56.98%로 최고치..ADA·OM은 ‘롱’
코인글래스의 4시간 기준 롱·숏 포지션 비율 분석 결과, 솔라나(SOL)의 숏 포지션 비율이 56.98%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이 단기 하락을 예상하며 숏 포지션을 늘린 결과로 분석된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은 각각 51.33%, 52.23%의 숏 포지션 비율을 기록했다. BTC의 롱 포지션은 48.67%, ETH는 47.77%로 숏 포지션 우위가 확인됐다.
이와 달리 에이다(ADA)와 OM은 롱 포지션이 우위를 점했다. ADA는 50.65%로 롱 포지션이 숏을 앞섰으며, OM은 54.44%로 가장 높은 롱 포지션 비율을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롱 포지션이 48.31%, 숏 포지션은 51.69%로 숏 포지션이 다소 우위를 보였지만, 가격은 1.1% 강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ADA와 OM처럼 롱 포지션이 우위를 보이는 종목이 존재한다”며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포지션 설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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