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제이 기자] 블록체인 기술 기업 리플이 2025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기관 도입 가속화와 토큰화 성장, 규제 명확성 확보 등이 이뤄지며 금융 주류로의 본격 진입이 시작될 것으로 17일 전망했다.
리플엑스의 마커스 인펜저 수석부사장은 기관의 블록체인 활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기관 수준의 블록체인 인프라와 컴플라이언스 도구 도입으로 주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효율성과 연결성을 높이고, 토큰화된 자산 접근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니카 롱 리플 사장은 토큰화와 탈중앙화 금융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디파이가 디지털자산 수익률 극대화를 넘어 전통 및 실물 금융 유스케이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즉각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외환 시장, 투명한 토큰화 상품, 24시간 거래 가능한 채권 등이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 슈워츠 최고기술책임자는 “영지식 증명이 개인정보보호, 확장성, 상호운용성 문제를 해결하며 기관 채택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ZKP를 통해 기관들이 자동화된 신디케이트 대출부터 맞춤형 파생상품까지 정교한 금융 상품을 설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제 측면에서는 긍정적 변화가 예상된다. 스튜 알데로티 최고법률책임자는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영국과 같은 시장의 규제 리더들이 토큰화 표준과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관련 프레임워크를 통해 ‘정상으로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잭 맥도날드 스테이블코인 수석부사장은 2025년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망을 공유했다. 그는 “거래소와 LP는 신뢰할 수 있고 유동적인 스테이블코인을 우선시하며 더욱 선별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24시간 즉시 결제, 저비용, 적은 운영 충돌 등의 이점으로 글로벌 결제를 위한 ‘킬러 앱’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32개 상장기업이 약 56만6000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롱 사장은 2025년 말까지 주요 은행과 상장기업의 20%가 보유 자산 중 최소 2%를 디지털자산에 배정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타,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기술 선도 기업들도 이러한 추세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플 임원진은 이러한 변화들이 융합되며 블록체인과 디지털자산이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토큰화의 지속적 혁신과 새로운 자산 클래스 등장, 규제 명확성 확보가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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