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ETF 도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 주요국에서 현물 ETF를 승인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ETF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17일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이 공동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가 “2026년 내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7년 내'(16%) △’2025년 내'(8%) △’도입되지 않을 것'(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는 총 219명이 참여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향후 3년 내에 디지털자산 ETF가 국내에서도 도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지난해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홍콩도 같은 해 4월 디지털자산 현물 ETF를 출시했다. 독일, 캐나다, 브라질, 두바이 등도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디지털자산 ETF 도입 여부가 답보 상태다. 이에 금융투자업계와 정치권은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서유석 회장은 “글로벌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도 디지털자산 ETF 도입이 필요하다”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건전성을 고려한 단계적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 시장의 성장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제도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팀장은 “한국도 비트코인 현물 ETF가 허용된다면 기관 투자자 진입을 통해 규제기관의 부담이 줄고, 자금도 유입되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미디어와 코인사이렌의 여론조사는 매주 월요일 코인사이렌 ‘투표광장’에 새로운 안건이 올라온다. 모든 참가자에게 10만원 상당의 갤럭시아(GXA)가 지급되며, 추첨을 통해 최대 4만원 상당의 GXA가 제공된다. 이번주 안건은 ‘트럼프의 다자간 관세 정책이 디지털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이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15: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