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성우] 일본의 공개 상장기업 메타플래닛이 최근 경제 위기에 대응해 비트코인(BTC) 보유액을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은 에보 펀드(EVO Fund)를 통해 40억 엔(약 2639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269.43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해 총 보유량을 2031.41 BTC로 확대했다.
이번 매입으로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8000달러로 산정된다. 회사는 2025년부터 2026년 사이에 1166.5억 엔(약 7억4600만 달러)의 추가 자금을 조달해 비트코인 보유량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 말까지 1만 BTC, 2026년 말까지 2만1000 BTC 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에보 펀드와 ’21 Million Plan’을 체결해 2100만 주를 발행해 추가 자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메타플래닛의 비트코인 보유량 증대 결정이 △마이너 금리 △높은 국가 부채 △약화되는 엔화 가치 등 일본의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것이라 주장한다. 회사는 이러한 환경에서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및 엔화 가치 하락 대비 안전 자산으로 판단했다.
메타플래닛 관계자는 비트코인 보유량 증대를 통해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고, 인플레이션에 대응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의 전략은 미국의 기업 스트래티지(옛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유사하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보유로 148.5억 달러 이상의 미실현 이익을 기록 중이다. 메타플래닛은 일본의 엄격한 암호화폐 규제 속에서도 2025년까지 비트코인 보유량 1만 BTC를 목표로 두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7일, 21: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