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이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과 LIBRA 밈코인 스캔들 관련 인사들에 대해 기소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비인크립토닷컴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에서는 밀레이 대통령의 탄핵 절차가 시작됐다. LIBRA의 출시와 운영에 깊이 관여했던 미국 시민 헤이든 데이비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범죄 행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키웠다. 이번 스캔들로 인해 아르헨티나 증시는 하루 만에 6% 가까이 폭락했다.

밀레이 대통령의 LIBRA 밈코인 연루 사실로 암호화폐 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비트코인 친화적인 지도자로 알려진 밀레이 대통령은 LIBRA 밈코인을 홍보하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그러나 내부자들이 1억 500만 달러를 현금화하면서 토큰 가격이 급락했고, 밀레이 대통령은 관련 홍보 트윗을 삭제한 뒤 “LIBRA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아르헨티나 내부에서는 탄핵 논의가 시작됐으며, 미국 당국도 개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BI와 미 법무부는 LIBRA 출시에 대한 형사 고발을 접수했다. 비록 LIBRA 사기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은 아르헨티나 투자자들이지만, 미국 시민들 또한 피해자로 확인되면서 미 당국이 법적 관할권을 주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LIBRA의 시장 조성자 역할을 했던 Kelsier Ventures의 CEO 헤이든 데이비스는 보도 인터뷰에서 범죄 행위를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논란을 증폭시켰다.

데이비스의 Kelsier Ventures가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미 검찰이 법적 조치를 취할 근거는 충분하다. 만약 미 법무부와 FBI가 이 사건을 조사하기로 결정한다면, 밀레이 대통령뿐만 아니라 LIBRA와 관련된 미국 기반 기업과 개인들도 기소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직 외국 국가 원수를 기소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내부에서는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통령이 직접 연루된 스캔들로 인해 아르헨티나 증시는 6% 급락했으며, 정치권과 금융계에서도 강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현지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주요 인사들도 밀레이 대통령에 대한 법적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탄핵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이 실제로 탄핵될 가능성은 아직 불확실하다.

현재로서는 미국 정부가 밀레이 대통령을 직접 기소하기보다는 LIBRA 관련 미국 기업 및 인사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우선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04:1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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