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가 소셜 플랫폼 X에 LIBRA 토큰 구매 튜토리얼을 다시 공유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앞서 LIBRA 토큰과의 연관성에 대해 부정하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바 있다.
하지만 17일(현지시간) 밀레이 대통령은 LIBRA 토큰 구매 절차를 보여주는 게시물을 리트윗했다.
해당 게시물은 Dario Epstein의 계정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밀레이 대통령이 다시 LIBRA 토큰을 홍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 측은 이번 리트윗이 홍보 목적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오히려 일반 국민이 LIBRA 토큰을 구매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기 위한 의도였다는 주장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달 “LIBRA 관련 메시지를 더 이상 퍼뜨리지 않겠다”며 관련 게시물을 삭제했으나, 이번 행동으로 그 입장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야당 인사들은 “대통령이 LIBRA 토큰과 관련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탄핵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당 관계자는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대통령의 행동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행동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경제 전문가는 “대통령이 의도와는 달리 LIBRA 토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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