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최근 TV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리브라 토큰 폭락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나는 이를 홍보하지 않았다. 공유했을 뿐”이라며, 국가와 국민의 손실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Milei: I didn’t promote it, I shared it.
“I acted in good faith and took a hit,”
“Did the State lose money? No. Did Argentinians lose money? Maybe four or five at most. The vast majority of investors are Chinese and American.”
“I shared this the same way I’ve shared hundreds…
— db (@tier10k) February 17, 2025
밀레이 대통령은 “국가가 돈을 잃었나? 아니다. 아르헨티나 국민이 손해를 봤나? 많아야 네다섯 명 정도일 것”이라며 “대부분의 투자자는 중국인과 미국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투자자들이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변동성 거래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이 투자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음을 언급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혼란 속에서 아르헨티나 정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논란이 일자 나온 것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이는 개인들 간의 사적 거래일 뿐”이라며 정부의 개입 필요성에 선을 그었다.
야당은 즉각 반발하고 있다. 야당 인사들은 “대통령이 LIBRA 토큰과 관련해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탄핵 추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야당 관계자는 “국민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대통령의 행동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내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미비한 상황에서 대통령의 행동이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 경제 전문가는 “대통령이 의도와는 달리 LIBRA 토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의 규제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사회에 중요한 논의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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