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 지원 소프트웨어 FSD(Full Self Driving)에 대한 중국 당국의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계속되면서 중국 정부가 이를 협상 카드로 사용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7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테슬라가 미·중 무역전쟁에 휘말리면서 FSD 승인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관계자는 “테슬라는 올해 2분기에 FSD 기술 면허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로서는 분명한 일정이 없다”고 말했다.
FSD 시스템이 장착된 차량은 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며, 운전자는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중국과 유럽에서 올해 1분기에 FSD 기술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승인은 지연되고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무역전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이 모든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은 보복 관세를 발표했다. 소식통들은 중국 당국이 테슬라의 FSD 면허 승인을 무역 협상에서 카드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과 테슬라 본사, 테슬라 중국 법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FT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FT는 이러한 상황이 무역전쟁이 회사 사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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