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난해 가계신용이 41조8000억원 늘어 지난 202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4분기에는 증가폭이 13조원에 그쳐 전분기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주택매매 거래 둔화와 가계부채 관리 기조로 가계부채의 안정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합친 가계신용 잔액은 1927조3000억원에 이르렀다. 이는 2021년 증가폭인 133조4000억원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계대출은 10조6000억원 늘었으나 전분기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1국 금융통계팀장은 “4분기 가계대출은 3분기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는데 주택 매매거래가 7월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인 영향과 9월부터 스트레스DSR 시행 등 거시건전성 정책 및 은행의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 영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은 11조7000억원 증가에 그쳐 주택매매 거래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기타대출도 감소세를 이어가 증시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예금은행 주담대 증가폭은 축소되었으나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0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한은 측은 당분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세를 예상했다. 김 팀장은 “지난해 가계신용은 연간 2% 증가했지만,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명목GDP는 6% 이상 성장해 가계부채 비율은 3년 연속 하향 안정화될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담대는 이에 선행하는 주택 매매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계부채가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는 스트레스DSR 3단계 시행 등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 지속에 당분간 가계부채 안정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신용은 연말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2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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