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규리 기자] 최근 9만달러 대에서 횡보하던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가장 낮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곧 가격 변동이 크게 발생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장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반 스트라텐 시장 분석가는 17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이 마치 ‘압축된 스프링’과 같은 상태에 있으며 현재의 좁은 가격 범위를 벗어나 곧 방향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달간 제한된 가격대에서 움직이며 극도로 낮은 변동성을 보여왔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폭등 또는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의 실현 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연간 32%로 하락해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현 변동성은 특정 기간 동안 실제로 발생한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최근 시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옵션 시장에서의 한 달 예상 변동성(Implied Volatility)도 연 50% 이하로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향후 4주 동안의 가격 변동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체크메이트 디지털자산 분석가는 ‘초동지수’를 활용해 비트코인의 주간 변동성이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장이 오랜 기간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으며, 큰 변동성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낮은 변동성 구간이 끝나면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투자자들은 시장 움직임을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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