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주간 박스권…대형 고래는 다시 ‘매집’
[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18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총 2억3471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코인글래스의 청산맵에 따르면 이번 청산으로 영향을 받은 트레이더는 총 10만6066명에 달했다.
#이더리움 반등에 숏 포지션 대거 청산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6808만 달러의 청산으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HTX 거래소에서 ETH-USDT 거래쌍에서 단일 청산 주문으로 265만 달러 규모가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 2800달러에 육박하자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 트레이더들이 청산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솔라나, 밈 스캔들로 하락…롱 ‘청산’
반면, 비트코인(BTC)은 2915만 달러, 솔라나(SOL)는 2207만 달러의 청산을 기록했다. 특히, 솔라나는 리브라 토큰 등 일부 밈코인의 폭락과 플랫폼에 대한 우려로 하락하며
전체 포지션에서는 롱 포지션이 1억4707만 달러, 숏 포지션이 8764만 달러 정리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상승장을 기대하며 롱 포지션을 구축했으나, 시장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며 손실이 커졌음을 시사한다.
# 2주간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매수…대형 고래 다시 매집
최근 2주 동안 비트코인(BTC) 가격이 9만4000달러에서 9만8000달러 구간을 오가며 정체된 모습을 보였는데 전문가들은 박스권 장세 속 불균형이 발생하며 추세 전환이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머트리얼 인디케이터에 따르면 100~1000달러 규모의 소규모 투자자들은 최근 매수 포지션을 강화하고 있다. 주황색 라인이 상승하며 소규모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100만~1000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투자자들도 점진적으로 매수세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이들의 매수 주문이 급격히 증가하며 매도세에 맞서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하락하던 누적 거래량(CVD) 지표가 소폭 반등한 것은 고액 투자자들의 매수 참여 증가를 시사한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단기적으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대형 투자자의 매수세가 계속된다면 상방 돌파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문가들은 “가격이 9만8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새로운 상승 추세가 시작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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