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인턴기자] 사우디 법률 컨퍼런스 공식 사회연결망서비스(SNS) 계정이 해킹돼 허위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를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짜 정부 승인을 내세운 밈코인 사기 수법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17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해커들은 해당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공식 밈코인’과 ‘팔콘 밈코인’을 홍보하고 스마트컨트랙트 주소를 공개해 구매를 유도했다.
사우디 법률 컨퍼런스 측은 링크드인을 통해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알리며 해당 게시물이 본 컨퍼런스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계정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관련 게시물이나 링크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밈코인들은 사우디 정부의 공식 승인이나 명확한 실용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홍보됐다. 하지만 유명 인사를 앞세운 밈코인이 급등할 가능성을 기대한 일부 투자자들이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밈코인 ‘리브라(Libra)’를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린 뒤 삭제하며 논란이 된 가운데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밈코인을 이용한 사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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