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보우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은행협회(ABA) 회의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보우만 이사는 “금리를 추가로 조정하기 전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얻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로 유지되고 있다.

보우만 이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무역 정책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관세와 무역과 관련한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나, 일부 관세 정책은 발표 후 철회해 불확실성이 커졌다. 보우만 이사는 “정책이 어떻게 시행되고, 경제가 이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추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2.6%로 12월(2.8%)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경로에 상방 위험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4%로 보우만 이사가 추정하는 완전고용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도 연준의 물가 목표인 2%를 초과한 상태다.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관세 정책이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1: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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