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IPO(기업공개) 공모금액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3조 900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증시 불안으로 하반기 이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24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 수는 77개로 전년보다 5개 줄었다.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 IPO(100억∼500억 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1000억∼1조 원 규모의 대형 IPO는 5개사에 불과했다. 1조 원 이상의 초대형 IPO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없었다.
특례상장기업은 41개사로 전년 대비 24.2%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기업 중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주로 바이오, IT, 첨단소재 등 기술집약적 산업에 속해 있었다.
상반기와 하반기 수요예측 결과의 차이도 두드러졌다. 하반기 수요예측 경쟁률은 717대 1로 낮아졌고, 공모가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비중도 감소했다. 일반투자자의 청약경쟁률도 하반기에 급락했다. 금융감독원은 향후 IPO 제도 개선방안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8일, 13: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