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18일(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무역 관련 소식 주시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이 화요일 상승세로 한 주를 출발했다. 이번 주 거래일이 짧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워싱턴에서 나오는 글로벌 무역 관련 소식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주요 지수들은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약 0.6% 올랐고, S&P500 지수는 1.5%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 급등하며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대해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s)’를 부과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완화시켰다. 시장에서는 초기보다 강력한 조치가 나올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비교적 완화된 조치로 평가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S&P500 박스권 탈출 가능성
올해 들어 미국 증시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무역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들은 여전히 최근 고점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최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서 약 1% 떨어진 수준이며, S&P500 지수는 불과 0.2% 차이만 두고 있다. 네이션와이드(Nationwide)의 마크 해켓 전략가는 “기업 실적 전망이 개선되고, 대부분의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약세장의 주요 논리가 무너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대선 이후 지속된 박스권을 탈출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머스크 그록3 공개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가 새로운 AI 모델 ‘그록(Grok) 3’을 공개했다. 초기 테스트 결과, 그록 3는 오픈AI(OpenAI)와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시연회에서 “그록 3는 그록 2보다 한층 더 강력해졌으며, 짧은 기간 내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xAI는 또한 차세대 검색 엔진 역할을 할 ‘딥 서치(Deep Search)’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록 3는 화요일부터 X 프리미엄 구독자를 대상으로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다. xAI는 웹 및 앱 버전에서도 별도 구독 서비스를 통해 그록 3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8%, 나스닥 선물 0.44%, S&P500 선물 0.38%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6.98로 0.38%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518%로 3.7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71.16 달러로 0.5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