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이 다시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6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더리움도 2750 달러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18일(현지시각)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이더리움이 기술적 약세 신호와 매도 압력 증가로 인해 2400 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낮은 거래량과 상승하는 가스 비용, 기록적인 공급량 증가가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저항 돌파 실패, 하락세 강화
이더리움의 최근 상승세는 주요 저항선인 2750 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서 힘을 잃었다. 이후 2.9% 조정을 거치며 2663 달러까지 하락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이더리움은 계속해서 낮은 고점을 형성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단기적으로 2600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준이 무너지면 하락세가 가속화되며 2400 달러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커진다.
유입 증가 및 공급 감소
이더리움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일부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는 2월 한 달 동안 14만 5000 ETH가 유입되며 1월 대비 큰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거래소 내 공급량이 사상 최저치로 감소했다. 현재 전체 공급량의 6.38%만이 거래소에 남아 있어,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심리가 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매도 압력 감소는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만약 이더리움이 2600 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시장 심리가 개선된다면, 3000 달러 회복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단기적 하락 압력 유지
반면, 이 같은 공급 감소는 장기적인 신호이며, 단기 가격 변동성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더리움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매수세 유입이 필요하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더리움이 2745달러까지 회복하며 대부분의 알트코인을 능가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약세장 속에서 추가 상승 동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다시 2400 달러 지지선 테스트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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