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2019년 들어 지금까지 약 40% 상승, S&P500과 나스닥 100지수, 그리고 금과 석유를 포함한 대부분의 상품보다 월등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올해 가격 상승폭은 약 40%로 22% 정도 오른 나스닥100지수를 크게 앞섰다. 나스닥100지수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을 포함한다. 미국 증시의 보다 폭넓은 움직임을 반영하는 S&P500은 2019년 초에 비해 현재 약 17% 올랐다.
비트코인은 금년에 주식뿐 아니라 대부분의 상품들에 비해서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난방유, 휘발유, 금, 옥수수, 대두 등 기타 상품들의 가격 움직임을 추적하는 인베스코DB 상품지수는 올해 10% 가량 상승, 비트코인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여준다.
개별 상품 가운데 올해 최고 수익을 올린 것은 원유로 밝혀졌다. US 오일 펀드 LP 유닛은 금년에 35% 가량 상승, 비트코인에 가장 근접하는 성적을 거뒀다. 비트코인과 자주 비교되는 금은 올해 1% 하락했다.
비트코인이 2019년 들어 이처럼 좋은 성적을 거뒀음에도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최고의 순간은 아직 찾아오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고 비트코이니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