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ETH)이 비트코인(BTC) 대비 약세를 보이며 강한 상승 모멘텀을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뉴스BTC에 따르면, 시장의 심리가 분열된 가운데, 일부 분석가는 이더리움이 현재 결정적인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하락할 경우 더 깊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트코인 시장 붕괴 가능성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2600달러를 방어하지 못하면 ‘알트코인 시즌(Altseason)이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가격대가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전체 알트코인 시장의 핵심 지지선이라고 지적하며, 이 수준이 무너지면 알트코인 전반에 걸쳐 매도세가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더리움은 2700달러 돌파를 시도하며 회복 국면에 들어갈지 여부를 가늠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주요 저항선은 2800~3000달러 구간으로, 이 영역은 과거 강력한 공급 지역(Supply Zone)으로 작용했던 바 있다.
이더리움이 이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현재 수준에서 계속 머무를 경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2800~3000달러 회복 과제
이더리움이 단기적으로 상승 반전을 이루려면 반드시 2800~3000달러 구간을 돌파해야 한다. 그러나 매수세가 부족한 상황에서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의 상대적 약세가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하락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의 강세와 비교했을 때 이더리움이 주요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알트코인 시장의 추가 매도 압력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600달러 방어 여부 관건
이더리움이 2600달러 이상을 유지하면 반등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이 수준이 무너지면 단기적으로 2400달러 혹은 그 이하의 지지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크다.
마르티네즈는 이더리움이 과거 알트코인 시장 랠리를 주도해온 만큼, 이번 지지선 방어가 전체 암호화폐 시장 흐름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이더리움이 2600달러 방어에 성공하면 상승 가능성이 열리지만, 실패할 경우 알트코인 시장 전체가 더 깊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 향후 며칠이 이더리움의 단기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